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The Odyssey)〉가 8월 5일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개봉 전 원작 이야기를 미리 알아두면 영화를 훨씬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Odysseia)》가 어떤 이야기인지, 그리고 영화 캐스팅이 원작 인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오디세이아(Odysseia), 어떤 작품인가?
《오디세이아(Odysseia)》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로, 총 24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군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여정을 다룹니다. 트로이 전쟁 자체가 10년, 귀환에 다시 10년이 걸려 총 20년 만에야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3부 구성으로 보는 줄거리
1부. 텔레마코스의 이야기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간 이후 소식이 없는 세월 동안, 아내 페넬로페 주변에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이 몰려들어 눌러 앉아 있습니다.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소식을 찾아 스파르타와 필로스로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부. 오디세우스의 모험담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입니다. 오디세우스가 님프 칼립소의 섬에 7년 간 붙잡혀 있다가 풀려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후 파이아케스족 왕국에 표류해, 그곳 궁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지난 모험을 직접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풀립니다.
-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키클롭스): 동굴에 갇혔다가 그의 눈을 찔러 탈출하지만, 하필 폴리페모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었음.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바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시련을 겪게 함.
- 마녀 키르케: 부하들을 돼지로 만든 마녀의 섬에서 1년간 머묾.
- 저승 방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만나러 저승까지 다녀옴.
- 세이렌: 노래로 선원을 홀리는 세이렌 곁을 몸을 묶은 채 통과
- 스킬라와 카립디스: 괴물과 소용돌이 사이의 좁은 해협 통과
- 태양신의 소: 부하들이 금기를 어기고 태양신의 소를 잡아먹어 신의 노여움을 사고, 결국 오디세우스만 홀로 살아남음.
3부. 이타카에서의 복수
거지로 변장한 채 고향에 몰래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충직한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 아들 텔레마코스와 재회하며 상황을 살핍니다.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의 활을 당길 수 있는 자와 재혼하겠다"며 구혼자들에게 활쏘기 시합을 제안하는데,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고 오직 변장한 오디세우스만 활을 당깁니다. 그 활로 구혼자들을 모두 처단한 뒤, 마침내 페넬로페와 재회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영화 캐스팅과 원작 인물 매칭
| 영화 배역 | 배우 | 원작에서의 역할 |
|---|---|---|
| 오디세우스 | 맷 데이먼 | 주인공, 이타카의 왕 |
| 페넬로페 | 앤 해서웨이 | 오디세우스의 아내 |
| 텔레마코스 | 톰 홀랜드 | 오디세우스의 아들 |
| 아테나 | 젠데이아 | 오디세우스를 돕는 지혜의 여신 |
| 헬레네 | 루피타 뇽오 |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인물 |
| 안티노오스 | 로버트 패틴슨 | 페넬로페에게 구혼하는 무리 중 가장 오만한 인물 |
원작과 영화, 다르게 볼 만한 지점
한 가지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원작 《오디세이아》에서 헬레네는 본편의 핵심 인물이 아닙니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인물로 자주 언급되지만, 정작 오디세이아 본문에서는 4권에서 텔레마코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을 때 짧게 등장하는 조연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헬레네 역에 루피타 뇽오가 캐스팅되며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원작보다 이 인물의 서사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는 172분이라는 러닝타임에 20년에 걸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담아야 하는 만큼, 어떤 에피소드가 축약되거나 강조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화 최초로 전편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됐고, 그리스·이탈리아·아이슬란드·스코틀랜드 등 실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진행한 만큼, 원작 속 신화적 모험담을 실사 스케일로 어떻게 구현했을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디세이아를 몰라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나요?
트로이 전쟁 이후 귀환 여정이라는 큰 줄기만 알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 글에서 소개한 주요 에피소드를 미리 알아두면 훨씬 쉽게 흐름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는 다른 작품인가요?
네, 다른 작품입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자체를 다루고, 《오디세이아》는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의 귀환 여정을 다룹니다. 같은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Q. 헬레네와 트로이 전쟁은 무슨 관계인가요?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왕비였는데,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함께 트로이로 떠나면서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사이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건이 트로이 전쟁의 발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오디세이아》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2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한 인간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원작의 큰 줄기를 알아두면, 8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오디세이〉를 볼 때 익숙한 이야기가 화면 위에서 어떻게 재해석됐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내 개봉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